남자아이가 소아정신과적 장애에 취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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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23 17:51 조회1,1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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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적 장애의 발생비율을 보면-자폐스펙트럼장애(남:여=8:2), 조기발생 조현병(남:여=8:2),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 남:여=6:4)-성별의 차이를 뚜렷하게 보인다.
왜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이러한 장애에 위험한 것일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아래와 같은 몇가지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1. 남성 뇌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회로들은 여성보다 더 느리게 성숙한다. 이러한 성숙의 지연은 애착관계 및 사회적관계를 조절하는 오른뇌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예, 애착외상)와 물리적인 환경에서의 독소(내분비 파괴물질)에 오랜 시간 동안 더 취약하게 만든다.
2. 출생 후에 남성에게서 더 높은 농도를 보이는 테스토스테론은 오른눈확이마겉질(Right Orbitofrontal Cortex)의 성숙을 억제시켜 부정적인 정동성을 유발하고 양육을 하는 동안에 더 짜증을 내거나 더 많이 우는 양상을 나타내게 하며 낮은 공감 및 높은 공격성을 유발하여 양육하는 사람과의 애착관계를 방해할 수 있다.
3. 임신 및 출생 후의 기간 동안에 뇌가 느리게 성숙하는 남성들의 경우에는 환경독소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하는데, 예를 들어 플라스틱, 접착제의 재료로 사용되는 비스페놀(Bisphenol)은 미국 인구의 90% 이상이 체액에서 측정되며 자궁내에서의 비스페놀 노출은 신생아의 내분비체계를 변화시키고 엄마의 모성적인 행동을 변화시킨다. 특히 도파민 회로의 변형과 연관되어 ADHD의 신경병리와 연관되고 자폐증에서 보이는 비정상적인 정동, 감소된 사회적인 관심, 시선접촉의 결여와도 연관된다.
따라서 사회적으로는 환경독소에 대한 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며 양육하는 사람은 출생 후 느린 뇌의 성장을 보이는 남아들에게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스턴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 강 철 민
Reference: The Development of the Unconscious Mind (2019)